책 Review/인문학

[책리뷰] 리뷰 쓰는 법 -리뷰 쓰는 법-

NeedChoi 2019. 10. 21. 22:37


저자는 비평가이자 편집자이며 도쿄 예술대학 대학원 미술연구과에서 공부했다.

<넷카페난민>, <중쇄 미정>, <지식이 필요 없는 예술 감상> 등을 썼다.




리뷰를 잘쓰기 위해 공부하기로 하고 산 도서이다.

요즘은 책을 쓰고 싶어도 쓸수 없다는 젊은사람들이 많다.

'주장하고 싶은 바를 글로 썼다가 반반을 사지 않을까'하는 두려움 때문이다.

인터넷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되면서 동시에 격렬한 반발을 사는 시대이다.

다양한 가치관의 존재를 제시하기보다 시시비비를 확실히 가리는 쪽이나 수치화된 기준이 보이는 쪽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저자는 그들 앞에 길을 닦아 주려 이 책을 쓰게 됐다.

가치관이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그리고 비평은 바로 그러한 변화를 생성하는 도구이다.

상호간의 가치 차이를 명료히 하고, 서로가 새로운 가치관을 키울 수 있는 토양을 마련해 준다.


잘 쓴 리뷰는 단지 상세히 알려 주는 데에 그치지 않고, 사회 문제를 읽게 하거나, 사상의 흐름을 보여주고, 그곳에 가고 싶게 하거나 읽고 싶게 한다.

글을 잘 쓰고 싶으면 '글로 누군가를 움직이겠다'라고 생각하며 글을 써라. 그러면 글이 훨씬 좋아진다.

비평의 목적은 나의 생각을 누군가과 공유하고 싶어서 아닐까?

그러기 위해서는 시시하다면 왜 시시한지 따져 보고,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왜 재미없는지 헤아려보는등 명확한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끓어오르는 감정을 억제한다.

비평은 감정에 휩쓸려 강한 말을 하는것이 아니다. '왜 나는 분노를 느꼈는가', '왜 나는 이렇게 기쁠까' 분석을 한 후 나서 써야된다.


대립하는 의견을 상정한다.

예를 들어 '휴대폰은 삼성이 좋다.' 라고 가정하면 좋게 생각하는 사람들의 의견을 생각하고,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의견을 생각하여 대렵시켜 본다.


독자의 독해력을 높이 상정한다.

글을 쓰는 사람은 저자 한사람이지만 읽는 사람은 다수의 지성이다. 확률적으로 보면 당연히 저자보다 지식이 많은 사람이 더 많다.


타깃을 명료하게 상상하며 쓰자.

한 사람의 독자를 상상하고 써라. 천 명의 독자를 만나려고 천 명의 인격을 떠올리는것은 불가능하다.

연령, 성별, 성격, 출신지, 직업, 가족 구성이나 집의 구조 등 구체적으로 한 명의 독자를 그린다.

그리고 그 독자의 생각과 대립하는 의견이나 놓쳤을지도 모르는 생각 등 여러가지 방향으로 글을 확장시켜라.


정보는 가능한 한 서두에 정리하라.

OO에 관한 특징이나 역사 같은 객관적인 사실을 간략하게 정리하면 독자들이 흥미를 가진다.


긍정적인 점을 전달하려면 부정적인 요소를 먼저 강조하자.

예를 들어 '이 노트북은 디자인이 투박하고, 무게가 상당히 나간다. 또한 색상이 단 하나뿐이다. 그러나 성능은 좋다. 앞에 나열한 단점을 무마할수 있을정도로 뛰어나다.

라고 하면 단점보다는 장점을 더욱 부각 된다.


내가 경험한것은 일인칭 단수(ex: 나)로 쓰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삼인칭 대명사(ex: 그, 그녀)로 써라.


당당히 '나'의 이름을 올린다.

저자는 글을 쓸때 이름을 쓰는 것을 권한다. 그래야 글을 쓴 사람이 누구고, 나아가 글쓴이의 경험치, 좋아하는고 싫어하는것 등 여러가지를 알수 있다고 한다.

물론 이름을 적으면 책임감 있게 글을 적게 될것이다.

하지만 성명을 적어야 저런것들을 알수 있을까?  닉네임을 사용하는데에서 오는 장점도 있다. -개인정보를 보호 할수 있다.

악용하는 사례가 더 많지만 성명을 적는 것은 큰 부담이 된다고 느낀다. (ex: 욕설 폭언 등)


이책은 글쓰기의 정보가 많이 들어있다.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글을 쓰는게 어렵다는 것을 느낀다.

'~하는 것'을 쓰면 읽기 어렵고, 말의 재미를 깍아 먹고, 언어 사용의 폭을 줄인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언어의 뜻을 풍부하게 느낄수 있다.

예를 들어 A. 나는 당신의 관한 것이 좋다. B. 나는 당신의 성격이 좋다.

둘을 보게 되면 B는 성격 한가지를 나타내지만 A는 여러 가지 뜻을 포함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책을 다 쓴 후 다음날에 천천히 다시 읽어보면 부족한 점이나 필요없는 부분이 보인다.

수정/보완하며 글을 완성 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반드시 해야 글쓰는 수준이 발전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을 했는가